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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가 만난 사람] (주)정중한에프앤비 대표, 정정중 조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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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911회 작성일 20-11-2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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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빼고 모든 식자재를 공급합니다." - (주)정중한에프앤비 대표, 정정중 조합원


[2018.07.25]

김종필 / 느티나무의료사협 사무국장

20년이 넘게 식자재 공급이라는 한길을 걸은 사람.
빌린 트럭 하나로 배달을 시작해 서울메트로 납품까지 성사시킨 사람.
학교 때는 꼴찌까지 찍어봤지만 이젠 앞에서 베풀며 사는 사람.
넓은 오지랖만큼 긍정 에너지도 넘치는 사람.
느티나무가 식자재 유통업체 정중한에프앤비 정정중 대표님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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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리에는 언제부터 사셨나요?
고향은 홍천입니다. 여든이 넘은 부모님은 지금도 홍천에서 쌀장사를 하시고요. 고등학교 때 서울에 올라왔는데 군대 마치고 형들과 함께 농수산도매시장에서 장사를 시작하면서 구리에 정착했어요.
 
= 식자재 유통을 시작한 것도 그때부터인가요?
. 1997년부터 구리농수산도매시장에서 형제들이 모여 감자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한때는 구리농수산시장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규모도 꽤 컸는데 부도가 나서 형제들은 뿔뿔이 흩어지고 어려움도 많았죠. 그래도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맨바닥에서 성실하게 하다보니 여기까지 왔습니다.
 
= 어려움이 적지 않았겠어요.
빚쟁이들한테 쫓기는 상황에서 아는 사람을 통해 우연히 수원의 한 대학 식당에 채소를 납품할 기회가 생겼어요. 탑차 살 돈이 없어서 아는 사람 탑차 비는 시간을 잡아서 다시 배달을 시작했습니다. 첫 발주가 20만원 남짓이었는데 군말 없이 꾸준히 주문을 처리했죠. 아는 사람을 통해 납품을 시작한 일종의 낙하산이라 텃세도 심하고 무리한 요구도 있었는데 묵묵히 요구대로 다 처리를 하니 1년이 지나면서는 저를 보는 태도가 조금씩 달라지더라고요. 그때부터 발주량도 많이 늘었죠. 거래처도 더 생기고요.

 

= 최근에 좋은 일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서울메트로 식자재 구매 입찰에 들어갔는데 우리도 납품권을 따냈습니다. 대부분 이름만 대면 알만한 대기업 식자재 유통 업체들이 입찰에 참여했는데 소상공인 중에 납품권을 딴 곳은 우리밖에 없더라고요. 정부에서는 중소기업을 살리겠다고 떠드는데 항상 대기업이 다 독식을 하는 것 같아요. 대기업은 대기업 역할이 있는 거고 상생하는 사회가 됐으면 합니다.
 
= 항상 보면 긍정 에너지가 넘치시는 것 같아요?
제 좌우명 중 하나가 자신을 다 태우고 소멸하면 행복한 인생이다인데요. 그러다보니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합니다. 다 태우려고요..^^ 실제 지금까지 일 하면서 내게 요구되는 걸 ‘NO’한 적이 없는 것 같아요. 10여년 전에 위암 수술을 했는데 그때도 쉴 수 있다고 생각하니 괜찮더라고요.^^
 
= 대표님 회사에서 취급하는 식자재 자랑 좀 해주세요. 그리고 어떤 식자재를 유통하는 건가요?
음식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약으로도 못 고친다고 하는데 식자재를 취급하는 입장에서 이 말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식자재 취급과 함께 케이터링 사업도 겸하고 있는데 국산과 생물을 사용하는 등 좋은 음식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식자재는 모든 종류를 취급합니다. 한마디로 마약 빼고는 다 유통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 개인적인 꿈이 있다면?
드럼도 배우고 싶고 여행도 많이 다니고 싶어요. 근데 일이 우선이다 보니 잘 안 되더라고요. 이왕 이렇게 된 거 작지만 강한 100년 가는 기업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 느티나무의료사협은 처음 어떻게 접하셨나요?
느티나무의원 옆에 있는 두리약국 약사님을 통해서 알게 됐어요. 처음에는 약사와 약국 손님으로 만났는데 약사님 아이들이랑 우리 아이들이 나이가 같아서 자연스럽게 친하게 됐죠. 약사님이 느티나무를 소개해줬어요. 설명을 들어보니 제가 평소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지향과 비슷하더라고요. 그래서 가입했습니다.
 
= 느티나무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변화 발전이 작은 지점에서부터 시작하는 거지 한 번에 되지 않는 것 같아요. 처음 마음 변하지 않고 묵묵히 가다보면 좋은 날이 올 거라 생각합니다. 믿을 수 있는 진료, 소외계층을 위한 의료를 잘 지켜나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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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중 대표님은 고3 때 꼴찌를 찍어봤다. 공부는 꼴찌여도 인생은 그렇지 않다고 확신하는 정 대표님. 단 단서가 있다. 긍정적 생각, 개척정신, 끊임 없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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