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느티나무 조합원입니다] 8마을(화도수동)_갈응노 조합원
페이지 정보
본문
만난 사람: 갈응노 조합원님, 김영성 마을지기, 박두환 마을위원장, 장대성 조합사업팀장
만난 시간: 2024년 2월 28일(수) 18:00
만난 장소: 8마을(화도수동마을) 고기가 맛있는 고집(남양주시 화도읍)
Q1) 안녕하세요! 오늘 저와 인터뷰를 하게 되었는데 소감이 어떤가요?
저에겐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틀어 아마도 가장 큰 커뮤니티가 느티나무 같아서 떨려요^^ 인터뷰를 피하고 싶었지만.. 그동안 느티나무의 고마움에 인터뷰에 응합니다.
Q2) 안녕하세요! 다른 조합원분들에게 자기소개나 자신만의 이야기를 표현한다면 어떻게 소개하고 싶나요?(이름의 뜻, 자신이 좋아하는 말이나, 글귀, 작품, 생각 등 자유롭게 나눠주셔도 됩니다)
사람과 상황 그리고 나의 감정을 느낄 때 항상 긍정적으로 판단하며 되새기는 한자성어 두 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모든 것은 오로지 마음이 지어내는 것이다'라는 뜻이고, 두 번째는 ’상선약수(上善若水):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라는 뜻입니다. 저와 만나는 모든 사람이 저로 인해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이 저는 상선약수 같습니다.
Q3) 요즘 일상에서는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40대의 일상은 산 생각이 많았는데 최근 5년간 수영에 빠져있어요. 주6일 정도 아침 수영을 다니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라이프가드(대한적십자사 수상인명구조원)에 도전했었는데 떨어졌지만 앞으로 기회가 되면 다시 도전하고 싶습니다! ㅠㅠ
Q4) 우리가 오늘 화도수동마을에서 만났는데 언제부터 이 지역에서 지내셨나요?
정말 많은 국민이 고통받은 IMF 시기부터 지금까지 화도에 정주하고 있습니다.
Q5) 화도수동마을 인근에 가족분들이 산다고 하셨는데 간략하게 소개해주실 수 있으세요?
4남매 모두가 화도에 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서울 사시던 누님댁도 화도로 오셨습니다. 그러다 보니 모두 출가한 4남매 8명이 모이는 날이 아주 많습니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밭일하시느라 12살 위인 누님이 초등학교에 저를 업고 학교에 가셨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아무튼, 저에게 누님은 그냥 누님이 아니라 누님은 지금도 저에게 어머니 같은 존재이십니다.
Q6) 주로 생활하는 생활권이나 지역은 어디인가요? 혹시 나만의 추천 장소가 있나요?
주로 남양주의 화도읍과 조안면이 생활권이고, 나만의 추천 장소는 화도체육문화선터 수영장과 송파구 방이동의 올림픽공원 올림픽수영장 등이 있습니다. 올림픽수영장은 토요일에 비회원도 5미터 풀이용이 가능합니다! ^^
Q7) 화도수도마을의 조합원들은 어떤 특징이 있나요?
장 팀장님도 오늘 방문을 통해 느끼셨겠지만 화도수동마을만의 친근함이 있습니다! 거기에 방대한 공간 곳곳에 내공 깊은 강호의 숨은 고수들이 살고 계세요^^
Q8) 느티나무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과는 어떻게 인연이 닿게 되었고,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나요?
동네 지역 모임에서 만나 반해버린 권용식 조합원(형님) 통해 알게 되었고, 느티나무 태동 즈음에 지역에서 건강실천단 활동이 있었는데 스트레스가 많았던 저에게 마음 덜기는 최고의 치유였습니다! 지금도 소모임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 조합원님들에게 추천합니다! 저는 느티나무 창립 즈음에는 각 지역별 마을 모임에 그 당시 박지선 원장님이 마을 모임에도 참석해주시고, 구리 느티나무사무국에서 진행한 건강실천단에도 틈틈이 참석해주셔서 명쾌한 진단과 의견을 주셨던 기억들이 남아 있습니다 ^^
Q9) 느티나무에서 활동하면서 느낀 점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생각하시는 강점과 약점도 궁금합니다.
세상엔 남을 위해, 공동체를 위해,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사시는 분들이 이렇게 많구나! 자주 느끼는 조직입니다. 강점은 사람이고, 약점은 조금 더 시간을 두고 고민해보겠습니다!
Q10) 앞으로 꿈꾸는 의료복지사회적조합으로서 느티나무 공동체를 어떤 모습인가요?
건강하고 힘이 있고 능력 있는 분들의 의료 접근성은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의료수급권자의 의료 접근성과 차별도 제가 알기론 없고요.. 하지만 선천적이나 후천적으로 장애가 있는 분들에게는 아무래도 의료 접근성이 취약할 수밖에 없는데 느티나무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 상대적으로 의료 접근성에 취약한 분들을 찾아가는 의료가 확대되면 좋겠습니다!
Q11) 조합원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사회적협동조합으로서 조합원님이 기여하고 싶은 게 있으신가요?
능력과 역량이 넘치는 느티나무구성원과 조합원! 저는 지금은 많이 부족하지만, 가능하다면 후원을 통해 작은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저는 남양주시 조안면에 리비오가구라는 편백원목나무와 업소용가구 등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곳에서 편백나무침대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연말 송년 모임에서는 편백나무 침대를 후원하기도 했었는데 앞으로 도움이 필요한 조합원이나 사회적 취약계층이 있으시면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참고로 현재는 수익금의 일부를 민들레꽃 발달장애인지역아동센터에 정기적으로 후원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느티나무에서도 공동체를 위해 오랜 기간 후원T/F팀을 이끄시는 임일용 조합원님 고맙습니다.
Q12) 마지막으로 느티나무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공동체에 전하고 싶은 당부의 말이나 응원의 말 등이 있나요?
제가 약 45년 전통의 써미트 알파인 클럽이라는 산악회에서 산행 중입니다. 우리 산악회가 이토록 오랫동안 유지되는 이유가 뭘까? 생각할 때 저의 답은 헌신이었습니다. 우리 느티나무도 각자의 헌신적인 활동으로 반드시 더 뿌리 깊고 더 풍성한 나무로 성장하리라 믿습니다. 오늘따라 지금의 느티나무가 있기까지 헌신하셨고 헌신 중이신 정말 많은 분이 생각나는 하루입니다. 정말로 고맙습니다.
- 이전글[우리는 느티나무 조합원입니다] 12마을_장대성 조합사업팀장 24.03.27
- 다음글[우리는 느티나무 조합원입니다] 3마을(갈매사노별내진건퇴계원)_김명일 교육위원장 24.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