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느티나무 조합원입니다] 3마을(갈매사노별내진건퇴계원)_김명일 교육위원장 > 느티나무 조합원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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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난 사람: 김명일 교육위원장, 장대성 조합사업팀장

만난 시간: 2024년 1월 18일(목) 17:00

만난 장소: 갈매책방북적북적(구리시 갈매동 소재)

^{Q1) 안녕하세요! 오늘 저와 인터뷰를 하게 되었는데 소감이 어떤가요?}

인터뷰라는 건 늘 긴장하게 만들잖아요? 그래도 편안하게 제 이야기를 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2) 안녕하세요! 다른 조합원분들에게 자기소개나 자신만의 이야기를 표현한다면 어떻게 소개하고 싶나요?(자신이 좋아하는 말이나, 글귀, 작품, 생각 등 자유롭게 나눠주셔도 됩니다)

저는 별칭을 ‘詩골이장’으로 쓰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시를 바탕으로 나중에 시골에서 살고 싶은 마음을 담은 별칭입니다.

Q3) 요즘 일상에서는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평일에 주로 글쓰기 수업을 다니고 있습니다. 다산희망케어센터에서 어르신, 실학박물관에서 다문화 청년, 마을과아이들이라는 마을공동체에서는 중년과 어린이, 중랑 다문화센터에서는 이주 여성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간혹 중, 고등학교에서 소셜픽션과 연계해서 독서수업을 하기도 합니다. 책방은 비워놓고 뭐 하냐 하실 수 있지만, 나름 바쁘고 의미있게 지내고 있습니다. (ㅎㅎㅎ) 나중에 기회가 되면 느티나무에서도 글쓰기 수업을 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Q4) 주로 생활하는 생활권이나 지역은 어디인가요? 혹시 나만의 추천 장소가 있나요?

저는 구리 갈매동, 남양주 다산, 중랑구 망우동 등의 테두리 내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동네책방과 느티나무, 글쓰기 수업하는 다산, 마을과아이들의 거점 지역인 망우동 등지입니다.

Q5) 갈매동에 책방북적북적이라는 동네책방을 운영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떤 곳인가요?

(지금은 사회적협동조합이 아닙니다. 한번 실패를 했던 지라 새로 준비하고 있습니다...gg)

갈매책방북적북적은 회원제 동네책방인데요, 회원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무인책방 형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회원을 대상으로 글쓰기, 문학기행, 책모임, 공동체 교육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Q6) 앞으로 갈매책방북적북적을 통해 어떤 모습을 계획하고 있나요?

앞으로 갈매책방북적북적은 회원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운영되는 그런 플랫폼 같은 곳이었으면 합니다. 수동적 회원이 아닌, 능동적 회원들의 집합과 연결을 통해 인문공동체로의 확장을 모색하는 그런 작은 공간이었으면 합니다.

갈매책방북적북적 블로그 바로가기: https://blog.naver.com/galmaebook_jeok 

갈매책방북적북적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https://www.instagram.com/galmaebook_jeok/ 

Q7) 느티나무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과는 어떻게 인연이 닿게 되었나요?

2018년에 구리시 사회적경제아카데미 수업을 들으면서 박두환 부이사장님과 김종필 옛 사무국장님을 알게 되었고, 그 만남을 바탕으로 느티나무와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Q8) 느티나무에서는 어떤 활동을 했었나요? 어떻게 교육위원장이 되었나요?

느티나무에 가입할 당시에 교육위원회가 제대로 운영되고 있지 않았었습니다. 협동조합은 교육이 토대라고 하는데, 교육위원회가 운영되고 있지 않아서 제가 감히(?) 교육위원장을 하겠다고 당시 신금석 이사장님을 겁박(?)했죠. 그래서 얼떨결에 교육위원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웃음)

Q9) 느티나무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의 교육위원회에서는 어떤 활동을 하나요?

교육위원회는 우선 조합원 대상의 지속적인 교육 체계 구성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조합원들이 정기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방편을 모색하고 있는데, 아직은 초기 단계입니다. 역량 있는 위원님들이 많이 계셔서 활동의 지속성만 보장된다면 그 결과물은 충분히 믿을 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Q10) 교육위원회 위원님들과 함께 교육위원회를 운영하면서 느낀 점과 혹시라도 아쉬운 점이 있나요?

비단 교육위원회 뿐만 아니라 우리 느티나무 전체에 해당될 거 같은데요. 자발성을 좀 더 발휘해 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반 기업과 비교했을 때 경영환경이 상대적으로 미흡한 우리 느티나무에 기댈 것은 조합원님들의 자발적 기여와 참여일 거 같습니다. 공허한 메아리 같지만, 공허함을 채워나가는 작업이 우리 살이의 핵심일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Q11) 느티나무에서 활동하면서 느낀 점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생각하시는 강점과 약점도 궁금합니다.

우리 느티나무를 위해서 많은 분들이 헌신하고 계시지만, 우리 느티나무의 밸류체인을 조합원들의 실질적 필요를 반영하는 사업구조로의 확대를 좀더 모색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강점은 아무래도 1,300명에 육박하는 조합원이겠지요. 사회학적으로 1,000명 이상의 사람이 모이면 못할 게 없다고들 하는데 우리 느티나무는 이 강점을 더 잘 활용해야 할 거 같구요.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우리 조합의 단점은 조합원을 활용하지 못한다는 점인 거 같습니다. 조합원을 위한, 조합원에 의한 사업 확대에 좀 더 매진해야 될 거 같습니다.

Q12) 앞으로 꿈꾸는 의료복지사회적조합으로서 느티나무 공동체는 어떤 모습인가요?

제가 꿈꾸는 느티나무 공동체는 조합원들의 실질적인 필요에 의한 사업을 확대함으로써 우리 조합원들이 노후를 맞았을 때 조합원들과 더불어 노후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생활공동체가 되었으면 합니다.

Q13) 조합원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사회적협동조합으로서 기여할 수 있는 건 무엇이 있을까요?

저는 의료사협의 지향점을 더불어 늙어감에 대한 기대를 충족해 주는 곳으로 개인적 미션을 설정하고 있습니다. 병원이나 병동이 아닌, 내 가장 친밀한 곳에서 친밀한 사람들 곁에서 나의 마지막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을 때 우리는 더욱 ‘죽음과 더불어 함께’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14) 마지막으로 느티나무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공동체에 전하고 싶은 당부의 말이나 응원의 말 등이 있나요?

의료사협을 포함한 협동조합의 기둥은 환대라고 생각합니다. 환대에도 층위가 있겠지만, 조합원이면 조합원 누구에게나 따뜻하고 열린 마음으로 먼저(!) 다가설 수 있는 마음의 민주성이 저는 환대라고 생각합니다. 그 환대의 문화가 우리 느티나무의 자양으로 제대로 기능한다면 우리 느티나무는 천 년을 사는 나무로서의 위용을 갖출 것이라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모두 파이팅 하입시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