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퀴즈 온 더 블럭!] 느티나무와 협력하는 , 한살림 구리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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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 않아도 자주 왕래할 수 있는 느티나무' - 한살림 구리지구
[2023.02.23]
김영준 / 느티나무의료사협 조합사업부 팀장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 오늘은 느티나무가 무럭무럭 자라고 튼튼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한살림 구리지부'를 만나고 왔습니다.
혹시 아시나요? '건강말벗' 방문 대상자들에게 설 명절 음식 마련으로 한살림도 자원하여 협력했던 사실! 저도 그날 김치 고기만두소 섞느라 전완근이 많이 단련됐었죠. :)
이번 달에도 '건강말벗' 대상에게 전달해 드릴 영양식을 가지고 고미송 님과 류현정 활동가님이 찾아오셨어요.
한살림이 느티나무와 오랫동안 협력하고 있지만 소개할 기회가 없었는데 두 분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그럼 함께 만나볼까요?
류현정 님
어머니께서 한살림의 조합원이라 어렸을 때부터 함께 꾸준히 이용하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됐었어요. 작년까지 육아 중이었는데 문자로 한살림 활동가 모집을 보고 지원하여 이렇게 활동가로 몸담게 되었답니다.
한살림에 오기 전에는 병원의 재활치료실에서 일했었어요. 지금 활동하는 한살림과 건강이라는 공통점은 있지만 다른 점도 있죠. 제가 생각했던 건강은 병원에서 진료 보고 치료받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식생활과 같이 일상에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부분이 많더라고요. 오늘 저희가 느티나무를 방문해서 '건강말벗' 대상자에게 물품을 지원하는 것도 건강해지는 하나의 비결이라고 생각하니 건강은 모든 활동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한살림에 오면서 건강에 대한 시각을 폭넓게 가질 수 있었어요.
고미송 님
가까운 지인이 한살림에 가서 음식 만드는 것 좀 배우자는 요청이 계속 들어왔었어요. 때마침 저희 아파트 단지에 한살림 홍보 나와서 조합원으로 가입하게 되었답니다. 재밌었던 게 조합원 가입을 위해서는 20분 동안 조합에 대한 설명을 들어야 한다고 하셨어요. 그 당시 자녀가 어려서 20분 동안 그 자리에서 설명 듣기가 어려운 상황이라 활동하면서 듣겠다고 했더니 처음에는 안된다고 하셨다가 겨우 조합원 가입해 주셨답니다.^^
이후에 조합에 대한 교육을 받는데 너무 깊이 들어가니까 머리가 어질어질하더라고요. 느티나무에서도 조합원 가입하고 교육받을 때 비슷한 느낌을 받았어요. :)
♥ 두 분 느티나무와 인연도 특별했을 것 같아요^^ 처음 만났을 때 어땠는지 궁금해요~
고미송 님
느티나무는 의료분야여서 그런지 다가가기에 살짝 부담감이 있었어요. 한살림의 친한 조합원들에게도 느티나무에 대한 소개도 하고 조합원 가입 권유도 해봤지만, 아무래도 느티나무가 병원이기 때문에 제가 처음 느꼈던 것처럼 부담감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병원에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란 생각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병원이지만 우리 동네 주치의 의원 이미지로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갔으면 좋겠어요. 저도 '아프면 가야 하는 병원' 느낌이 아니라 '아프지 않아도 자주 왕래할 수 있는 곳'이라는 포근한 이미지를 조금 더 담기 위해 노력한답니다. 제가 느티나무의 이용홍보위원회 위원이잖아요. ^^
류현정 님
올해 설날 명절 음식 마련으로 느티나무와 처음 인연을 맺었는데요. 바로 '음식수다' 모임이었죠. 제가 현재 몸담고 있는 한살림 구리지구로 오기 전 송파 지역 담당할 때도 먹거리 돌봄을 진행했었거든요. 그런데 그때와는 또 다른 느낌을 받았던 것 같아요. 제가 직접 방문 대상 어르신을 찾아뵙지는 못했지만 음식 받으시는 어르신 사진을 보면서 진짜 뭉클했어요. 할머님들이 웃으시면서 음식 드시는 모습을 보는데 '이런 게 진짜 돌봄이구나, 돌봄이 필요하신 분들이 많이 계시구나'라고 느꼈었어요.
만들어야 할 음식이 많아서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재밌었어요. 제가 아직 요리에 서툰데 이끌어주시는 분들이 계시니 재밌게 음식을 만들 수 있었어요. :)
♥ 이렇게 '음식수다'로 함께 명절 음식도 만들었는데 느티나무와 한살림의 첫 만남은 어떻게 이루어졌나요?
고미송 님
느티나무에서 건강강좌 프로그램을 개설한 때가 있었어요. 강의 장소가 한살림 구리지부 '모락모락' 공간이었거든요. 그때 한살림 반응이 굉장히 좋아서 느티나무와 점점 가까워졌어요. 서로 협력하고 교류한지도 벌써 6년이 넘은 것 같아요.
원래 저희 한살림에서 나오는 활동비가 있어요. 먹거리 돌봄 차원으로 한 달에 한 번 반찬을 해서 돌봄 대상자들께 드리고 있었죠. 때마침 느티나무 조합 팀장님이 연락 왔는데, 느티나무와 먹거리 돌봄을 협력해서 확대해 나가게 된 계기가 되었어요. 그 후 관계가 발전해 '음식수다' 건강소모임도 만들어지고 '건강말벗' 돌봄 대상자분들께 매월 후원도 하게 되었답니다.
사실 느티나무로 후원 결정이 이루어지는 데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신 분들이 굉장히 많았답니다. 항상 예산이 들어가는 곳에서는 여러 가지 따져보고 동의를 얻어야 하니까요. 그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성사되어서 정말 다행이고, 느티나무와 협력으로 한살림에서도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답니다. 다들 느티나무와 함께하는 거 정말 좋아하세요.
♥ 느티나무와 함께 활동하면서 바라는 것도 있었을 것 같아요 :)
류현정 님
같이 연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지금까지 먹거리 돌봄 활동 외에는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많이 없었던 것 같아요. 식생활 관련 건강강좌라든지 함께 건강하기 위해서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함께 만들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
고미송 님
저는 신규 조합원이 많이 모여서 믿고 진료받을 수 있는 우리 동네 의원으로 잘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어요. :)
♥ 마지막으로, 이렇게 여기까지 방문하셨는데 한살림 자랑 짧게 부탁드립니다. ^^
류현정 님
한살림은 모든 것을 소중히 여기는 단체랍니다. 인간 주변에 둘러싸여 있는 모든 것을 소중히 여기죠. 우리가 밟고 있는 땅, 함께 살아가는 동물이나 식물 등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더불어 잘 살고자 한답니다!
고미송 님
한살림은 조합원의 의견이 잘 반영되는 곳이랍니다. 조합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이면 큰 조직이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의견을 수용하는 곳이죠. :)
'김퀴즈 온 더 블럭'의 퀴즈를 맞추셔서 선물도 증정해 드렸습니다. ^^
다음 인터뷰도 많은 기대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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