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나눔] 열 살 된 느티나무 의료사협, "지역사회 의료복지 안전망 될 것"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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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살 된 느티나무 의료사협, "지역사회 의료복지 안전망 될 것" 선언
느티나무의료사협,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 '더욱 정진' 다짐
10년 전 “사람과 생명, 사람과 사람을 잇는 끈이 되고 싶다.”라는 목표로 창립된 느티나무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신금석/아래 느티나무의료사협)이 28일, 구리시청소년수련관 공연장에서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느티나무의료사협 조합원들과 임종한 한국의료사협 연합회장, 박태원 양평의료사협 이사장, 최봉섭 ‘함께걸음의료사협’ 전무이사, 유호준 경기도의원, 구리시의회 신동화 의장과 권봉수 의원 등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기념식은 식전공연에 이어 1부 기념행사ㆍ2부 기념 건강 한마당ㆍ3부 특별한 만찬 순으로 펼쳐졌으며 다음날인 29일에는 동구릉에서 ‘10주년 기념 다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라는 부대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이선화 조합원의 사회로 ‘민들레꽃 지역아동센터’ 소속 아동들의 방송댄스로 막을 올린 1부 기념행사는 개회 알림과 10년 동안 조합이 걸어온 길을 반추해보는 영상을 시청했다.
이어진 내빈의 축사에서 임종한 한국의료사협연합회장은 축사를 통해 “창립 이후 뿌려진 씨앗이 이제는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거목으로 자라나고 있다.”라고 축하했고, 양평의료사협과 함께걸음의료사협(노원구)도 “지역 기반의 건강공동체를 일구어가는데 동반자로 함께 성장해가자”라는 덕담을 건냈다.
신금석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돌이켜 보면 심각하게 조합의 존폐를 논의할 정도로 힘들 때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손잡아 일으켜 주고 어깨를 함께 걸어주던 동지들이 있었기에 오늘 열 번째 생일잔치가 가능했다.”라고 회고하며 “이제 2년 전부터 적자 운영에서 탈출한 만큼 앞으로 10년 쯤은 좀 더 달려서 사업적으로 지속가능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협동조합이 되기 위해 반 년 정도의 시한을 두고 미래 비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라며 10주년 이후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서 고준선 조합원의 색소폰 축하연주가 이어졌고, 허광진 미래비전준비위원장은 지난 10년의 지표를 통해 이룩해 온 과업을 소개하고 향후 나아갈 미래비전 수립을 준비하고 있음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조합원들의 느티나무 사행시 영상 상영과 ‘건강놀이터 기타 모임’이 ‘아름다운 사람’을 연주한 뒤, 전 조합원이 단상 앞으로 나아와 ‘환자중심 일차의료, 지역중심 건강돌봄’ 피켓을 들고 환한 웃음으로 기념사진을 찍은 뒤, '느티나무풍물단'의 길놀이 안내를 따라 왕숙천 둔치공원에 모여 조합원 ‘건강 한마당 행사’를 진행했다.
2부 행사장 우측으로는 느티나무의료사협이 진행하고 있는 각종 의료서비스와 조합원 건강프로그램, 사회적취약계층을 위한 건강말벗 및 음식수다 봉사활동, 건강놀이터(12개 소모임) 체험 부스와 10주년 사진전이 준비되었고, 잔디광장에서는 다양한 공동체 놀이를 통해 공원을 방문한 일반 시민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다양한 활동이 진행됐다.
2부 행사 후반부에는 1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사회적기업 ‘손수’에서 특별순서로 마련한 ‘10주년축하 대형비빔밥케잌’을 함께 비비고 나누어 먹는 특별한 만찬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3부 행사는 29일, 느티나무 건강동아리 ‘다같이돌자 동네한바퀴’ 주관으로 동구릉 걷기행사를 진행했다. '동네한바퀴' 팀은 역사문화공부와 건강걷기를 결합한 활동으로 어느새 3년 차로 접어든 가장 인기있는 동아리 가운데 하나다.
느티나무의료사협의 지난 10년은 “지역주민과 의료인이 협동하여 아프기 전에 예방하는 지역공동체를 이루어가자는 기치로 시작되어 의료적 돌봄이 필요한 이웃으로 시야를 확대해 다같이 건강한 사회를 이루어가고자 하는 열망이 넘친 10년이었다.”라는 지역사회의 평가다.
“수양산 그늘이 강동 천 리를 덮는다.”라는 중국 속담처럼, 지역사회 의료복지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덮을 그늘이 될 것을 자임한 느티나무의료사협의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구리=송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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