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습도 조절, 적정 습도로 내 건강 지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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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12-08 10:37본문
겨울철 습도 조절
적정 습도를 유지해 내 건강 지키기
기온이 크게 내려가면 난방은 필수가 된다. 난방기구 사용에는 부작용도 따르는데 바로 수분이다. 겨울철 적정 실내 온도(18~20)를 유지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적정 습도 유지도 필요하다.
적정 습도는 온도에 따라 달라진다. 계절에 따라서도 쾌적함을 느끼는 습도의 정도는 다르다. 겨울에는 보통 기온이 18~20도일 때 습도는 60%, 21~23도 수준일 때는 50%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습도계를 상시 놓고 습도를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사무실이나 외부 공간에서는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일이 더욱 어렵다.
우리 몸은 60~70% 가량의 물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수분이 부족하면 혈액순환이나 노폐물 배출 기능에 이상을 겪게 된다. 탈수 증상이 나타날 때는 콩팥 결석이나 당뇨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하지만 체내 수분은 물을 섭취함으로써 채울 수 있는 것에 반해, 외부로 노출된 피부나 눈과 같은 신체 부위는 수분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우리 몸속 수분은 소변 등을 통해 빠져나가는 만큼이나 피부, 호흡 등으로 배출되는 양이 많은데, 겨울철은 찬바람에 수분을 빼앗기기 쉽고 실외에서도 건조한 히터나 난방기구에 직접적 영향을 받기 때문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만약 피부에 건조함을 느낀다면 아침, 저녁 샤워 후 피부 보습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피부가 건조한 상태로 방치하는 경우에는 건선 등이 나타날 수 있고, 흉터로 남을 수 있기 때문에 보습 관리가 중요하다. 바디 로션이나 오일을 충분히 바르고 각질을 제거할 때는 더욱더 보습에 신경 써주는 것이 좋다.
자동차나 사무실 등에서 사용하는 히터는 공기를 따뜻하게 해 주지만 그만큼 피부를 건조하게 만드는 원인 1순위이다. 되도록 히터 같은 따뜻한 바람은 직접 피부에 닿지 않게 하고 가습기 등을 틀어 습도를 4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실내 온도는 약 20도 안팎으로 유지하고 자주 창문을 열어 공기가 순환할 수 있도록 해주면 더욱 좋다. 또한 따뜻한 물이나 차를 마셔주면 체온도 유지하고 수분도 보충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다.
코로나19 시대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코와 연결된 마스크 틈 사이로 숨결이 새어 나가 눈에 자극받기도 한다. 이런 경우 안구건조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히터의 직접적인 바람을 눈에 쐬지 않도록 하고, 건조함이 느껴질 때는 인공눈물을 3~4시간에 한 번씩 사용해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눈의 건조함을 방치하면 각막에 손상을 입힐 수 있기 때문에 눈에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뻑뻑하다는 느낌이 들 때는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받아야 한다.
사용한 인공눈물은 다시 재사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오염된 손으로 만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 안구건조증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수분 보충과 함께 충분히 눈을 감고 자주 깜빡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을 장시간 하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눈을 깜빡이지 않고 집중하게 되는데, 장시간 사용에 노출되게 되면 난방기구의 열기까지 더해져 안구건조증을 심화시킬 수 있다. 충분한 잠을 자면서 눈의 피로를 풀고, 충분히 물을 마셔 수분 섭취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 경향신문 박순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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