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에서 띄우는 편지] 코로나19, 우리가 힘을 합쳐야 할 중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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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1-16 15:42본문
코로나19, 우리가 힘을 합쳐야 할 중요한 이유
장창현 느티나무의원 마음주치의 정신건강의학과 원장
지난 1월 20일 한국에 첫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후 몇 차례의 대규모 확산을 경험하였고 지난 몇 달 간은 증가세가 주춤했습니다. 하지만 며칠 전부터 코로나19 확진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하여 다시 지역감염의 양상으로 급격하게 늘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장마 끝난 뒤 폭염이 이어질텐데 마스크를 더 단단히 하며 지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다시금 가능하면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물리적인 거리두기가 마음의 거리두기로 옮겨가는 게 아닌가 하는 울적한 생각도 듭니다. 코로나19와 함께 지낸 시간도 어느덧 반년을 넘겼습니다.
바이러스에 대한 두려움보다 바이러스로 인해 지쳐가는 마음이 더욱 커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공포는 막연한 것이 아닙니다. 실재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305명에 불과하지만 미국은 사망자만 17만 명이고, 브라질도 얼마 전 사망자가 10만 명을 넘겼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는 확진자가 2170만 명이고 사망자는 77만 명을 넘습니다. 고령층, 취약계층에서 사망자 비율이 특히 높습니다. 우리들이 젊고 건강하다고 하더라도 우리의 가족, 이웃들이 얼마든지 코로나19로 인한 위험을 경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조금만 더 힘을 냈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우리의 몸을 잘 살피는 것이 필요합니다. 코로나19의 가장 흔한 증상은 열, 피로 및 마른기침입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경험할 때에 적절한 선별진료를 통해 감염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물리적 거리는 두되 마음의 거리는 줄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한 염려와 더불어 폭염까지 경험하고 있기 때문에 불쾌지수가 어느 때보다도 높을 수 있습니다. 이럴수록 서로에 대한 배려와 이해가 중요하겠습니다. 우리의 걱정과 불안, 스트레스는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심호흡과 스트레칭 등 적절한 이완 활동을 통해 몸과 마음을 조금 더 돌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함께 이 상황을 극복해나갈 수 있습니다.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의 말은 우리들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궁극적으로 이 바이러스가 얼마나 치명적일지는 바이러스 자체뿐만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증은 심각한 질병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이지 않지만 이 바이러스는 사람을 죽게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감염의 위험을 줄일 책임이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우리가 감염된다면 다른 사람들이 감염될 위험을 줄여야 합니다. 우리 공동체 안의 취약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계속해서 ‘연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상황을 함께 맞닥뜨리고 있습니다. 함께해야 우리는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 마음건강은요
2016년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4명 중 1명은 평생 한 번 이상 '마음의 병'을 경험합니다. 정신질환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닙니다. 나의 가족, 친구, 그리고 나의 이야기 입니다. 문턱이 낮은 느티나무의원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통해 '마음 건강'을 챙기세요.
♣ 느티나무의원의 진료는 이렇게 다릅니다.
‘마음주치의’와 ‘함께 하는 의사 결정’ 마음주치의와 상의하여 치료의 모든 과정을 함께 결정합니다. 이는 상담 치료의 이용 뿐만 아니라 약 이용의 과정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약을 이용하는 치료의 시작 시기부터 약의 효과와 부작용, 치료 종료 시기를 모두 함께 상의하며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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