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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그것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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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42회 작성일 24-03-2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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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파일-의료협동조합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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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은 공급자가 아닌 소비자가 주인인 조직이다. 협동조합 바람을 타고 의료계에도 의료협동조 합이 생겼다. 그런데 의료협동조합은 기존 병원들과 어떻게 다를까. 그동안 모르고 지냈던 의료협동 조합에 대해 조심스레 파헤쳐본다.

PART 01

의료협동조합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내 건강은 내 손으로 직접 지킨다
의료협동조합은 지역 주민이 스스로 건강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는 단체다. 지역 주민 들이 직접 돈(출자금)을 모아 한의원, 병원, 치과, 요양원 같은 의료기관을 운영한다.

원래 의료 기관의 설립이나 운영은 의사만 할 수 있지만, 조합 형태를 이루면 의사가 아니어도 의료기관을 운영할 수 있다. 병원 운영비는 주민들이 모은 돈으로 충당한다. 이외에도 정기 건강검진 실천 단, 운동모임, 현미채식모임같이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소모임을 만들어 주체적으로 운영하기도 한다.

지역 내 건강한 식품을 파는 상점, 피트니스센터 등과 연계해 활동도 한다. 조합의 형태는 의료생활협동조합(의료생협),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의료사협)이 대표적 이다. 의료생협은 지역 주민 300명 이상, 의료사협은 주민 500명 이상이 조합원으로 모여야 만 들 수 있다. 비영리적 조직이라는 게 특징이다.

치료보다 예방을, 과잉보다 적정을
의료협동조합은 건강을 근본적으로 지키기 위해 만들어졌다. 앓고 있는 질병을 치료하는 것만 큼, 평소 건강을 잘 관리해서 병을 예방하고 병이 생겼더라도 경미한 수준에서 그치는 것이 중요 하다고 여긴다.

이를 위해서는 병을 예방·조기진단 할 수 있으면서 평소에 건강을 꾸준히 관리해 줄 수 있는 광범위한 서비스가 필요하다.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이 생겼을 때, 규칙적으로 꾸준하게 진료받아서 병을 완화시키고 큰 합병증으로 이어지지 않게 막을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 그래서 주민들이 직접 병원과 지역 내 건강 네트워크를 만들어 주치의처럼 기능할 수 있는 의사를 두는 것이다.

조합 소속 병원은 단순 치료 외에 평소 생활습관을 분석해 주민에게 필요한 건강 관리법을 알려 주고 다양한 건강강좌,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의사가 정기적으로 가정방문을 해서 가족 전체를 묶어 몸 상태를 체크해주기도 한다. 경제적으로 여의치 않아서 충분한 의료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목적도 있다.

의료사협의 경우 지역사회 공헌, 지역 주민 권익 증진 등 공익사업을 40% 이상 수행해야 한다는 법적 조항을 통해 이 부분을 실천하고 있다. 조합원이 되기 위한 출자금을 낮춰 받기도 하고,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노약자의 집에 직접 방문해 간호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일부 병원에서는 수익을 위해 과잉 진료를 하기도 하 는데, 이런 문제를 막고 투명한 적정 진료를 받기 위함도 있다.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조직도 예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조직도 예시

이사회 한 명 한 명 내 손으로 뽑는다
의료협동조합은 조합원의 뜻에 따라 움직이므로 무엇을 세우고 만들며 어떻게 운영할지, 하나 터 열까지 모두 조합원이 결정한다. 수많은 조합원의 뜻을 하나로 모으는 절차가 필요해, 대부분 의 조합은 대의원제도 또는 이사회를 갖추고 있다. 투자한 출자금에 상관없이 1인 1투표권을 가지며 동등한 목소리를 내는 조합원이 마을 단위로 대의원을 뽑는다.

이 대의원들이 모여 각 마을 을 대표해 의견을 내며, 투표를 통해 결정함으로써 모든 조합원의 의견을 한데 모으는 것이다. 그래서 의료협동조합에는 크고 작은 위원회가 많다. 각각의 조합원이 필요하다 싶은 소모임을 적극적으로 만들고, 이를 실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예가 치과건설추진위원회, 건강실천단만들기위원회 등이다.

의료협동조합으로 자신만의 주치의가 생기다
의료협동조합은 궁극적으로 질병의 예방과 조기 발견 등을 통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의료협동조합 혜택 중 하나가 주치의다. 의료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병원을 이용함으로써 조합원들은 자신의 과거 병력과 현재 상태까지 완벽하게 파악하는 주치의를 갖게 된다. 주치의는 조합원의 가정을 직접 찾아가거나,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건강교육 등을 통해 조합원이 아플 때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덕분에 병원 다니기 힘든 노인들도 어렵지 않게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다.

1년에 한 번씩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예방적 차원의 건강관리를 돕는 혜택 중 하나다. 진료비 부담으로 병원 찾는 것을 꺼리는 사람에게도 의료협동조합에 가입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예방접종 등의 비급여 대상 항목의 경우 조합원은 20%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의료협동조합에 가입함으로써 얻는 혜택은 의료행위를 통한 건강관리에만 그치지 않는다. 조합원들은 직접 만든 다양한 소모임이나 봉사활동에 참여함으로써 몸과 마음을 더욱 건강하게 할 수 있다. 주치의로부터 운동량을 늘리라는 진단을 받은 사람이라면 운동을 할 수 있는 소모임에 가입한다. 이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운동하며 신체 건강뿐 아니라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마음 건강까지 챙길 수 있게 된다.

의료협동조합 어떻게 가입할 수 있을까?

1 의료협동조합 찾기

거주하고 있는 지역 혹은 목적에 따라 자신이 가입하고 싶은 의료협동조합에 대해 알아보고 가입 조건을 확인한다.

2 가입 신청서 작성

오프라인(조합 사무실, 의료협동조합 의료기관)이나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 신청서를 작성한다.

3 출자금 납부
의료협동조합 운영을 위한 출자금을 납부한다. 출자금은 협동조합기본법에 따라 최소 5만원으로 규정돼 있다.

4 교육 수료
출자금 납부 후 일정한 신입 조합원 교육을 받으면 해당 의료협동조합의 조합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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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합원 출자금 계좌 : 우리은행 1005-803-155045 | 느티나무 후원금 계좌 : 우리은행 1005-003-137293 [예금주 : 느티나무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